푸드칼럼1 [칼럼] 오징어로 쫄깃한 8월 보내기 탱글탱글한 살점이 입안을 도망 다니기 바쁘다. 잡았다 요놈! 하듯 제때 한입 씹으면 쫀득한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내어주니 이리 감사한 식재료가 어디 있으랴. 매년 여름이면 우리 식탁에 찾아오는 제철 오징어를 만나보자. 오징어 다리는 10개가 아니다?오징어라는 이름은 까마귀 ‘오’자에 도둑 ‘적’자를 쓴 ‘오적어’에서 유래됐다. 오징어가 바다 위에 먹물을 뿜으며 쉬고 있었는데 까마귀가 물 위에 잠시 앉자 긴 두 팔로 낙아채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마냥 유래라고 하기엔 신빙성이 있는 것이 오징어의 10개 다리 중 실제로 길이가 유독 긴 2개는 빨판도 다리에 비해 적고 실제로 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반면 나머지 8개 다리는 작은 빨판들이 많아 바위에 붙거나 껍데기가 있는 먹이를 먹는데 용이하다. 꾀를 .. 2021.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