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찾아간 곳이 엄청난 감성 맛집이었다니! 바로 양평의 예사랑이라는 백숙집입니다. 본론부터 말하면 여긴 진짜 대박이에요 또 생각나ㅜ
[예사랑]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로 333
전화번호: 031-773-8450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네이버 예약 가능/ 당일 전화예약 가능
원래 홍천 비발디에서 체크아웃하고 근처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애매해서 일단 출발 했거든요. 마침 날도 쌀쌀하고 뜨끈한 게 땡겨서 양평 백숙집을 검색해봤는데 이 집이 가장 눈에 뙇!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미리 전화해뒀는데 저희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센스있게 준비해두신대요. 넉넉잡아 한시간 정도 전에 전화해두는걸 추천해요.
마을 초입부터 백숙집이나 음식점들이 있긴한데 좀 더 올라다가 보면 흰 간판에 예사랑이라고 크게 적혀있네요. 주차장은 식당 바로 앞에도 있고 바로 밑에도 따로 있어요. 주차를 식당 바로 앞에다 하고 당장 박차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구가 너무 고즈넉하고 운치있는거 있죠. 이건 진짜 사진에 안 담기고 직접 가보셔야 알거에요.
네 접니다ㅋㅋㅋ 배 고픈거 살짝 망각하고 사진 좀 찍다가 서둘러 입장합니다. 근데 식당 문을 열잖아요? 진짜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밖은 춥고 눈 내리는데 안은 따뜻하고 아늑하고 시골집 감성이 밀려오는데 오늘 선택 기가 막혔다고 자화자찬.
메뉴는 단순하게 백숙이랑 닭볶음탕이 메인이에요. 사이드로는 전이나 묵이 있는데 옆 테이블에 나오는 거 보니까 도저히 사이드라고 할 수 없는 양이에요.
저희는 기본인 닭 누룽지 백숙을 주문했어요. 걸쭉한 국물에 누룽지 이불 덮은 닭이 있고 당근이랑 부추 고명이 올라가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합격! 반찬들도 다 깔끔하고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느낌쓰. 녹진녹진한 누룽지에 소금 살짝 묻힌 살코기 올려 먹으니까 이건 진짜 말이 안나옵니다.
너므 행복해. 진심으로 둘이 백숙 국물까지 거의 다먹고 배 두들기며 나왔어요. 저희같이 양이 좀 있는 커플이 드시기 딱 좋은 거 같아요ㅋㅋㅋㅋㅋ 셋이 가시면 사이드 메뉴 하나랑 맥걸뤼 추가해서 드시면 또 기가 막힐겁니다.
나오는 길에 친정집에도 하나 가져다주려고 포장 했습니다. 포장하면 5천원 할인돼요! 유후! 양평 여행 가시거나 비발디에서 서울쪽으로 가는 분들은 여기 ‘예사랑’ 꼭 가보세요 두번 가보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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