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의 화덕피자 맛집 '옥수동 화덕피자' 후기 + 예약, 메뉴, 데이트 코스

오랜만에 친구랑 만났어요. 집순이 스타일이지만 또 나가면 맛있게 먹고 재밌게 놀아야 하그든요. 친구가 3호선 라인이라 어디서 만날까 하다가 은근히 감각적인 맛집이 많은 옥수동으로 정했어요. 바로 옥수동 화덕피자🍕

 

 

[옥수동 화덕피자]

주소: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7-1 1,2층

전화번호: 0507-1441-3342

대표 메뉴 가격 : 비스마르크 피자 23,000원

영업시간:  주중주말 11:00~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14:00, 21:00

* 전화 또는 현장 예약 가능 (주말은 예약 불가)

 

따뜻하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옥수동 화덕피자'

옥수동에서 만큼은 가장 맛있는 화덕피자를 선보이겠다는 마음이신지 가게이름도 정직하게 '옥수동 화덕피자'라고 지으셨네요. 옥수역에 내리면 역 주변이 좀 어수선한 거 같기도 한데 골목골목을 들여다보면 맛집들이 숨어있는 것 같아요. 5분 정도만 골목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보이는 이곳!

 

외부에서 보니 따뜻한 알전구 덕분에 아늑해 보여요. 야외 테라스도 있지만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으므로 실내로 들어갑니다. 2개 층을 모두 쓰고 있어서 비좁은 느낌은 아니에요. 적당히 캐주얼해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시그니처 메뉴인 비스마르크 피자는 꼭 맛보기

메뉴판은 요즘식으로 자리마다 있는 키오스크로 확인하시면 되고요 결제까지 자리에서 가능해서 편합니다:) 피자랑 파스타, 샐러드같은 전채요리들이 있습니다. 피자 중에서는 시그니처인 '비스마르크'를, 파스타는 '엔초비알리오올리오'를 시켰어요. 생맥주는 빠지면 섭하니까 물론 한잔씩 시켰고요. 이 곳이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곳이라니까 맛이 더 기대됐어요.

 

 

아쉬운 건 단하나, 내겐 너무 작은 피자 크기

시금치와 베이컨 토핑 베이스에 반숙계란이 올라가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했어요. 반숙 노른자 톡 터트려서 촉촉한 도우와 함께 한입 먹으면 아주 리치리치한 맛이 느껴집니다. 부드럽고 고소한데 짭짤한 베이컨과 죄책감을 덜어주는 야채 시금치가 같이 씹히는 게 아주 조화로워요. 크기는 보통 피자집의 미디움 보단 작은 거 같아요. 인당 2조각 정도 나옵니다. 옛날 같았으면 인당 1개는 시켜야 했을 거예요. 

 

엔초비알리오올리오는 갈릭 후레이크를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과는 맛이 좀 달랐지만 메뉴 설명을 보니 토마토도 들어가 있다고 하니 좀 납득이 가더라구요. 면을 먹고도 오일을 머금은 마늘 후레이크가 접시에 많이 남아있는데 이걸 화덕피자 끄트머리에 발라먹으면 그게 그렇게 맛있습디다. 화덕피자의 도우는 도우만 먹어도 맛있는데 그 쫄깃하고 고소한 빵에 소스를 발라먹는 거 당연하잖아요.

 

생맥주 한잔과 2개 메뉴 깔끔히 해치우고 근처 한강공원으로 빠져서 산책을 합니다. 밥 먹고 바로 앉으면 소화가 안 되는 나이가 되어버려서 식후 산책은 필수가 되어버렸네요. 옥수동화덕피자 가면 맛난 식사하고 한강공원 산책하는 코스로 데이트해 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