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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으로 일상 충전

3박4일 도쿄 여행 1일차 : 하네다 공항, 파스모 카드, 공항 버스, 사쿠라조스이역, 진다이지 사원, 동네 이자카야

by 바이비니 2024. 6. 12.

어째서인지 도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가 이번에야말로 기회다! 싶어서 도쿄여행을 떠났습니다. 2년 정도 전에 결혼해서 도쿄에 자리 잡은 친구도 있고 해서 남편은 살포시 서울에 두고 저만 도쿄로 날아갔어요. 3박 4일간의 도쿄여행 추억 남겨봅니다🇯🇵

도쿄 도심까지 이동하기 편한 하네다 공항의 리무진 버스

김포에서 하네다 공항 가는 왕복 항공권을 48만원 정도에 겟 했습니다. 8시 이륙해서 10시쯤 도착했네요. 도심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편한 방법이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거겠더라구요. 발권기의 한글 기능을 사용해서 어렵지 않게 표를 끊었습니다.

 

약 50분 간격으로 배차되고 신주쿠 버스터미널역까지 1400엔 했습니다. 탈 때 버스 기사님이 행선지를 보시고 캐리어를 구분해서 보관해 주시고 역에 내릴 때도 캐리어를 다 내려주시니 아주 만족이요. 여행은 체력싸움이기 때문입니당.

 

줄 설 필요 없이 바로 발급되는 파스모 패스포트 카드

버스 시간까지 여유가 좀 있어서 교통카드를 만들었어요. 스이카 카드를 만드는 줄이 너무 길어서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파스모 패스포트 카드를 추천해 주더라고요. 창구에 있는 직원에게 여권을 보여주고 바로 발급받았습니다.

 

따로 카드 보증금이 없는 대신 28일 간만 유효하고 잔액 환급은 안 되는 약간의 단점이 있지만 여행 내내 큰 불편함 없이 다녔습니다. 올해 8월부터인가는 없어진다는 거 같은데 귀여운 키티 카드 기념으로라도 한국 가져가야겠어요.

 

세상 일본 스러운 평화로운 동네, 사쿠라조스이역에서 머무르기

도쿄라고 하더라도 전철을 타도 10-20분만 나가도 아주 한적하고 평화로운 동네가 많더라구요. 그중에 사쿠라조스이역은 신주쿠역에서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전철이 오고 가는 철길, 전철이 다닐 타이밍에 맞춰 내려오는 차단기와 기다리는 사람들, 저층의 아기자기한 주택 들과 같이 일본 하면 떠오르는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친구 덕분에 이 지역을 알게 돼서 너무 고맙고 소중했어요. 호텔 같은 큰 규모의 숙박시설은 없지만 에어비앤비 숙소가 이 동네에 있다면 다음에 와도 여기 머무르려구요.

 

고요하고 차분한 불교사원, 진다이지 산책하기

사쿠라조스이역에서 전철과 버스를 타고 30-40분 정도 가면 '진다이지'라는 사원에 갈 수 있습니다. 4-5시쯤 가니 사람도 없고 고요해서 산책하기 좋았어요. 입구 쪽의 기념품 상점에서는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고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바 골목이 있어서 식사시간이라면 한 끼 해도 되겠어요. 동전 던지고 향을 맡고 소원 빌고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갑니다.

 

일본 여행의 로망, 소박한 동네 이자카야에서 한잔하기

도쿄댁 친구의 단골집으로 갑니다. 사장님과 사장님의 아내분이 제 친구 부부를 잘 챙겨주시기도 하고, 또 다른 단골손님들이 환대해 준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생맥주와 니혼슈 몇 잔 먹고 나니 기분이 사르르 좋은 게 도쿄 여행 첫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테트라포트를 컨셉으로 해서 상점 앞에는 작은 미니 테트라포트 모형도 있더라구요. 동네 이자카야의 낭만과 감성을 느끼고 1일 차 끄읕. 2일 차 일정도 곧 올려볼게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