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철음식1 [칼럼/굴] 감칠맛이 폭발하는 11월의 굴 겉모습이 돌에 핀 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석화. 숨을 들이쉴 때 찬 바람이 훅 느끼지는 시즌이 오면 어김없이 나는 ‘석화’가 생각난다. 감칠맛을 머금은 오동통한 알맹이를 먹는 상상을 하며 굴에 대한 이모저모를 적어본다. 석화와 굴은 다른 건가요?11월부터 제철인지라 마트에서도 그렇고 수산물 시장에 가면 이달의 주인공임을 자랑하듯 매대의 가장 앞에 나와있다. ‘석화’라고 쓰여있기도 하고 ’굴’로도 쓰여있기도 하다. 오이스터바에서 하프쉘이라고도 불리는 이 것은 결국 다 같다. 껍데기가 온전히 있는 각굴을 ‘석화’라고 부르며, 껍데기 한쪽만 남겨둔 반각굴을 ‘하프쉘’이라고 부른다. 판매하는 형태가 어떠하든 ‘굴’은 다 ‘굴’이고, 다만 고를 때는 탱글한 우윳빛 몸집에 또렷한 검은 테두리가 있는 것으.. 2023.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