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종로혜화] 육즙팡팡 패티 머금은 '벅벅' 수제버거 후기 + 포장 웨이팅, 주차팁

모두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대부분의 식당들이 설 당일만큼은 닫는데 여기는 당일에도 열었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수제버거 노래를 부르던 남편과 함께 대학로의 '벅벅'을 가봅니다 🍔

 

[벅벅]

주소: 서울 종로구 명륜길 48 벅벅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일요일만 13시 오픈)

전화번호: 0507-1385-9913

* 근처 유료 명륜 와룡 공영 주차장 이용

* 현장 테이블링 웨이팅 등록

 

 

 

 

 

성대 앞 빌라골목을 꽤나 올라가서야 있는 벅벅은 솔직히 접근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찾아올 만한데라고 생각이 들었으면 어땠는지 가늠이 가시겠죠?

 

🅿️ 도보로 3분도 안되는 거리에 유료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차 가지고 가시는 분은 여기 맘 편히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목 길가에 대기에는 좁고 복잡해요. 이태원에도 매장이 있는데 혜화가 본점이라고 하네요.

 

 

주차장을 나오면 거의 바로 앞에 벅벅의 대기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구매 전에 대기를 하거나 포장 손님들이 버거를 먹고 갈 수 있게 마련해 둔 공간입니다. 들어가 보면 기다리면서 벅벅 로고 종이에 컬러링 할 수 있게 해 두셨네요. 애기들도 좋아하는 것 같고 나름 손님들이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꾸려가는 것이 사장님의 센스가 보이는 곳!

 

 

설 당일에도 전화를 미리해보니 포장이 많이 밀렸다고 하네요. 포장에만 20-30분 걸렸습니다. 설이라 한산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맛집이 맞나 봐요. 매장은 굉장히 아담해요. 뭔가 투박하면서 귀여운 벅벅 로고가 걸려있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주문과 결제는 매장 안에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버거 메뉴는 싱글패티인 벅벅버거, 더블패티인 더블벅버거, 해시브라운이 들어간 해쉬벅 이렇게 3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메뉴는 단촐하지만 패티에 진심인 곳이라 패티로 승부를 본다는 거겠죠. 2층 공간에서 먹고 가거나 포장해 가거나 선택하면 됩니다.

 

 

저희는 벅벅 버거, 더블벅버거를 포장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대기 공간으로 가서 바로 먹어봅니다. 재료양이 두 배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는데 아무래도 돼지럽게 더블벅이 더 맛있는 건 어쩔 수 없겠죠🐷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버거 모양은 아닌데 사진이 뭐 중요한가요. 맛만 있으면 됩니다. 소스를 머금어 녹진한 번 사이에 육즙 패티가 2장 들어있어요. 노란 치즈 위엔 달큰하게 캐러멜라이즈 된 양파가 올라가고 새콤한 피클도 네다섯 개 올라갑니다.

 

 

맛없없 조합인데 가장 신기했던 건 버거의 '간'이었어요. 먹고 나서 짜거나 느끼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이 깔끔했다는 거예요. 좋은 고기를 쓰고 자극적이지 않게 시즈닝?을 했다고 예상해 봅니다.

 

다음엔 해쉬벅 꼭 시켜 먹어 보려구요.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잘 다녀왔구요, 개강개학하면 손님들이 훨씬 많아진다고 하니 방학 시즌 잘 노려서 벅벅 맛보자구요.